아산 모나밸리서 ‘2026 국제아트페어’ 개최…국내외 현대미술 한자리에 충남 아산에서 국내외 현대미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2026 모나밸리 국제아트페어(MONAF 2026)​가 오는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충남 아산 복합문화공간 모나밸리에서 개최된다. ㈜모나밸리가 주최하고 MONAF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현대미술 작품 전시를 비롯해 글로벌 아티스트 특별전, 차세대 작가 기획전, 아티스트 토크, 라이브 옥션, 도슨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실내 전시장 중심의 기존 아트페어에서 벗어나 모나밸리의 갤러리와 정원, 야외 공간 등 전체 공간을 활용해 관람객이 전시와 문화예술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아티스트 특별전부터 차세대 작가 기획전까지 행사 기간에는 국내외 현대미술 작품을 비롯해 글로벌 아티스트의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전이 진행된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 출신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아티스트인 올림피아 자놀리(Olimpia Zagnoli) 특별전​이 마련되며,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 차세대 작가들을 소개하는 기획전도 함께 열린다. 이와 함께 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작품의 이해를 돕는 ​도슨트 프로그램, 현장에서 작품 거래를 경험할 수 있는 ​라이브 옥션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단순히 작품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와 작품, 미술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시부터 야간 공연까지ART-OASIS NIGHT 운영 이번 MONAF 2026에서는 야간 프로그램인 ART-OASIS NIGHT​도 운영된다. 낮 시간에는 전시와 특별전을 관람하고, 저녁에는 음악과 공연, 휴식이 어우러진 야간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은 전시 관람 이후에도 모나밸리의 야외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나밸리는 전시와 공연뿐 아니라 자연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이번 아트페어 역시 이러한 공간적 특성을 활용해 전시와 문화, 휴식을 함께 경험하는 체류형 아트페어​를 지향한다. 8월 20일부터 23일까지일반 관람은 21일부터 행사는 8월 20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3일까지 진행된다. 일반 관람객은 8월 21일부터 22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23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일반 관람료는 2만 원, 학생은 1만 원​이며 20인 이상 단체 관람객에게는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구분 내용 행사명 2026 모나밸리 국제아트페어(MONAF 2026) 기간 2026년 8월 20일~23일 장소 충남 아산 복합문화공간 모나밸리 일반 관람 8월 21~22일 11:00~19:00 / 8월 23일 11:00~17:00 일반 관람료 20,000원 학생 관람료 10,000원 단체 할인 20인 이상 20% 할인 주요 프로그램 특별전, 차세대 작가 기획전, 아티스트 토크, 라이브 옥션, 도슨트, ART-OASIS NIGHT 등 한편 모나밸리는 지난해에도 약 4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는 더욱 확대된 규모로 국제아트페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술 작품 관람은 물론 공연과 야간 문화 프로그램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만큼, 여름철 아산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예술 나들이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은 현장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기사보러가기
2026년 인공지능, '똑똑함'을 넘어 '일하는' AI로 2025년까지 인공지능(AI) 경쟁의 핵심 질문은 누가 더 똑똑한 모델을 만드느냐였다. 2026년, 질문이 바뀌었다. 누가 AI를 실제로 일하게 만드느냐다. 대화창에 갇혀 답만 내놓던 AI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외부 도구를 다루며, 로봇의 몸을 빌려 현실로 걸어 나오기 시작했다. 올해 AI 기술을 관통하는 흐름은 세 갈래로 요약된다. 스스로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트 AI, 답하기 전에 생각하는 추론 모델, 현실 세계에 발을 딛는 피지컬 AI. 세 흐름은 따로 떨어진 유행이 아니라, AI가 말하는 도구에서 일하는 동료로 넘어가는 하나의 전환을 서로 다른 방향에서 밀어 올리는 힘이다. 그리고 이 셋이 모이는 지점에서, 앞으로의 AI가 어디로 향하는지 그 윤곽이 드러난다. ① 질문에 답하던 AI, 이제 대신 일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에이전트(Agent) AI다. 기존 챗봇이 질문에 답하는 상담원이었다면, 에이전트 AI는 목표를 던져주면 스스로 단계를 나누고, 필요한 프로그램을 직접 호출해 일을 끝내는 실무자에 가깝다. 예컨대 다음 주 출장 일정을 잡아줘라는 한마디에, 항공권을 검색하고 회의 시간을 조율하며 예약 메일까지 보내는 식이다.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6년 AI 에이전트 시장 규모는 약 112억 달러(약 15조원)로 추정되며, 도입 기업들은 평균 171%의 투자수익률(ROI)을 보고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2026년까지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40%가 특정 업무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내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만 해도 그 비율이 5%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변화다. 흥미로운 지표 하나. 서로 다른 AI가 외부 도구와 데이터를 주고받도록 표준화한 MCP(Model Context Protocol)의 소프트웨어 내려받기 수는 2026년 초 월 9,700만 건을 넘어섰다. AI를 어떻게 똑똑하게 만들까보다 어떻게 다른 시스템과 연결해 일하게 할까가 업계의 실질적 화두가 됐다는 방증이다. 다만 열기만큼 그림자도 짙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에이전트 AI 프로젝트의 약 40%가 취소되거나 실패할 것으로 전망했다. 낡은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 실패, 불명확한 관리통제 체계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현재 도입을 시작한 기업 중 실제 운영 환경까지 안착시킨 곳은 11%에 그치며, 기업의 88%가 AI 에이전트와 관련된 보안 사고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화려한 시연과 실제 현장 사이의 간극이 올해의 진짜 과제인 셈이다. ② 답하기 전에 생각하는 AI 두 번째 축은 추론(Reasoning) 모델이다. 오픈AI의 o 시리즈, 구글 제미나이의 딥싱크(Deep Think), 딥시크(DeepSeek)-R1, 클로드의 확장 사고 등이 대표적이다. 핵심은 단순하다. AI가 곧바로 답을 뱉는 대신, 사람이 시험지 여백에 풀이 과정을 적듯 여러 갈래의 추론을 펼쳐보고 스스로 검증한 뒤 결론을 낸다. 이 방식은 추론 시점 연산(test-time compute)이라 불린다. 더 큰 모델을 학습시켜 성능을 올리던 기존 축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성능 향상의 축이다. 성과는 숫자로 드러난다. 2025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제미나이 딥싱크는 6문제 중 5문제를 풀어 42점 만점에 35점으로 금메달 기준을 넘어섰다. 소프트웨어 버그 수정 능력을 재는 SWE-bench에서는 해결률이 2023년 4.4%에서 2024년 71.7%로 뛰었다. 그러나 생각에는 비용이 따른다. 토큰당 처리 단가는 2022년 말부터 2024년 말 사이 약 280분의 1로 떨어졌지만, 추론 모델은 한 번의 질문에 훨씬 많은 토큰을 소모한다. 단가는 내렸는데 복잡한 작업의 질문당 비용과 전력 소비는 오히려 늘어나는 역설이다. 올해 AI 도입의 승부처가 성능 자체보다 어떤 작업에, 얼마의 연산을 쓸 것인가라는 경제성 판단으로 옮겨가는 이유다. ③ 화면 속 AI가 몸을 얻다 세 번째 축은 올해 가장 상징적인 흐름, 피지컬(Physical) AI다. 지금까지 AI가 텍스트와 이미지의 세계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로봇이라는 몸을 빌려 물리적 현실로 나온다. 지난 1월 엔비디아(NVIDIA)는 개발자 행사에서 피지컬 AI의 빅뱅을 선언하며 관련 모델을 대거 공개했다. 핵심은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orld Foundation Model)이다. 로봇을 현실에서 수천 번 넘어뜨리며 훈련시키는 대신, 현실을 그대로 본뜬 가상 세계에서 미리 학습시키는 기술이다. 운전 학원에 나가기 전 시뮬레이터로 감각을 익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엔비디아의 코스모스(Cosmos) 계열은 이런 합성 학습 데이터를 만들어내고, 휴머노이드 전용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는 로봇의 전신 제어를 담당한다. 참여 기업 면면도 화려하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캐터필러, 뉴라 로보틱스, 그리고 국내 기업 LG전자까지 차세대 로봇을 함께 선보였다. 이를 뒷받침하는 로봇 두뇌 모듈 젯슨 T4000은 이전 세대의 4배 성능(1,200 FP4 TFLOPS)과 64GB 메모리를 갖추면서도 소비 전력은 70와트 수준으로, 1,000개 단위 기준 대당 약 1,999달러(약 270만원)에 공급된다. 클라우드가 아닌 로봇 몸 안에서 직접 추론이 돌아가는 온디바이스 시대가 열린 것이다. ④ AI는 어디로 가는가 다음 기술의 방향 그렇다면 이 세 흐름은 앞으로 어디로 향할까. 현재의 기술 지도를 이어보면, 다가올 AI의 방향은 세 갈래로 좁혀진다. 첫째, 더 크게에서 더 작고 가깝게다. 지금까지 AI 경쟁의 문법은 모델을 키우는 것이었지만, 거대 모델을 클라우드에서 돌리는 방식은 비용지연프라이버시라는 벽에 부딪힌다. 그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특정 작업에 특화된 소형 언어모델(sLM)과, 스마트폰자동차로봇 안에서 직접 연산이 도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다. 반도체 하나가 70와트로 이전 세대의 4배 추론 성능을 내는 시대(앞서 본 엔비디아 젯슨 T4000)가 이를 뒷받침한다. AI가 데이터센터를 벗어나 우리 손안과 생활 공간으로 내려오는 것이 첫 번째 방향이다. 둘째, 읽는 AI에서 세상을 이해하는 AI로다. 텍스트만 다루던 모델은 이미지음성영상을 한 번에 처리하는 멀티모달을 지나, 물리 법칙이 작동하는 세계를 머릿속에 그리는 월드 모델(World Model)로 진화하고 있다. AI가 컵이라는 단어를 아는 데 그치지 않고, 컵을 밀면 굴러 떨어진다는 현실의 인과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로봇이 실수 없이 물건을 집고, 자율주행차가 처음 보는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의 토대가 된다. 셋째, 혼자에서 함께로다. 한 개의 에이전트가 일하던 방식은 여러 전문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체제로 넘어간다. 가트너는 2028년 다중 에이전트 생태계가 본격화하고, 2029년이면 지식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스스로 에이전트를 만들어 부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미래에는 분명한 병목이 있다. 치솟는 연산 전력, 그럴듯한 오답을 지어내는 환각, 그리고 자율성이 커질수록 무거워지는 보안통제의 문제다. 앞으로의 경쟁은 더 똑똑한 AI가 아니라 믿고 맡길 수 있는 AI를 향한다. 세 흐름이 만나는 곳, 그리고 그 다음 올해의 세 흐름은 결국 한 방향을 가리킨다. 스스로 일하는 에이전트(손발), 깊이 사고하는 추론 모델(두뇌), 현실을 움직이는 피지컬 AI(몸)가 합쳐지며, AI는 똑똑한 답변 기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존재로 나아가고 있다. 2025년이 더 똑똑한 AI를 겨루던 해였다면, 2026년은 그 똑똑함을 실제로 일하게 만드는 실행의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물론 프로젝트 실패율, 치솟는 연산 비용, 환각과 보안이라는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다. 하지만 기술의 무게중심이 시연에서 현장으로, 성능에서 일하는 능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AI가 등장하느냐가 아니라, 그 위에서 사람이 무엇을 새로 해낼 것인가다. 다가올 변화를 먼저 읽고 준비하는 이에게, AI의 다음 몇 년은 위협이 아니라 기회의 지도가 될 것이다. 참고 자료 (출처) 에이전트 AI 시장 규모가트너 전망: informedclearly.com, AI Agents Reshaping Enterprise Operations: Gartner 2026 Forecast 추론 모델추론 시점 연산 벤치마크: report-ai.org(The AI Index), Test-Time Compute Reasoning Models 2026 피지컬 AI코스모스아이작 그루트젯슨 T4000: NVIDIA Newsroom, NVIDIA Releases New Physical AI Models as Global Partners Unveil Next-Generation Robots (2026) ※ 시장 규모도입률ROI, 멀티 에이전트 전망(2028~2029) 등 일부 수치는 시장조사기관 및 산업 매체의 추정치로, 기관별로 편차가 있을 수 있음. 기사보러가기
DW아카데미학원, 제7회 취업매칭데이 개최…수료생 3명 채용 제안 성과 DW아카데미학원이 수료생들의 실질적인 취업 연계를 지원하기 위한 2026년 제7회 취업매칭데이를 지난 8월 5일 대전 D-유니콘 라운지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7월 수료생들의 구직 활동을 지원하고 기업에는 우수한 IT 인재를 직접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메타버스 에듀테크 개발 과정 12회차 수료생 6명과 AIoT 기반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개발 과정 2회차 수료생 8명 등 총 14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HS컴퍼니, ㈜세종강우, ㈜사티부스 등 총 3개 기업이 참여해 수료생 대상 리크루팅과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행사는 프로젝트 발표와 기업 리크루팅을 중심으로 12부로 나누어 운영됐다. 오전에는 일정 안내와 참여 기업 소개, 개회식에 이어 수료생들의 프로젝트 결과물 발표가 진행됐다. 오후에도 수료생들이 교육과정에서 수행한 프로젝트를 기업 관계자들에게 직접 소개하고 프로젝트 수행 과정과 소감을 공유했다. 프로젝트 발표 이후에는 기업별 리크루팅 및 현장 면접이 이어졌다. DW아카데미학원은 사전에 수료생들의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취합해 참여 기업에 전달하고 현장에도 비치해 기업이 수료생의 역량과 프로젝트 경험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총 13명의 수료생이 현장 면접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3명에게 기업 측의 채용 제안이 이루어져 후속 면접 및 채용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기업 관계자들은 수료생들의 프로젝트 완성도와 실무 이해도, 면접 태도 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일부 수료생의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는 기대 이상의 수준이라는 평가와 함께 추가 면접 및 채용 검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수료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참여자들은 실제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현장 면접까지 경험하면서 실전 취업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업 담당자로부터 직접 프로젝트와 취업 준비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꼽혔다. DW아카데미학원 관계자는 이번 취업매칭데이는 단순히 면접 기회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료생이 직접 자신의 프로젝트와 역량을 기업에 소개하고 기업 역시 필요한 인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교육과 취업을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기업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DW아카데미학원은 수료생의 취업 지원을 위해 취업매칭데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발표와 기업 리크루팅, 현장 면접 등을 연계해 교육과정 수료 이후에도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행사 이후에도 참여 기업별 후속 면접과 채용 검토가 이어질 예정이며, DW아카데미학원은 수료생의 취업 결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사보러가기
42.5도의 경고, 폭염 안전기준을 다시 세우자 한국자연재난협회 교육홍보본부장 前 기상청 대변인 뜨겁다. 2026년 8월 2일, 경남 양산의 수은주가 42.5도까지 치솟았다. 1904년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가장 높은 기온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하루의 이례적인 기록에 그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양산은 7월 31일 41.4도, 8월 1일 41.6℃를 기록한 데 이어 3일 연속 기존 국내 최고기온 41.0도(2018년 8월 1일 홍천)를 넘는 기록을 갈아치웠고, 전국 곳곳에서도 40℃ 안팎의 폭염이 나타났다. 이쯤 되면 질문을 바꿔야 한다. 올여름은 왜 이렇게 더운가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안전기준은 이런 더위를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고 물어야 한다. 올해 폭염은 이미 인명피해로 나타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8월 1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1,889명, 추정 사망자는 14명이다. 8월 1일 하루에만 96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아직 여름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지난해에도 온열질환자는 4,460명에 달했다. 폭염은 더 이상 일시적인 기상재해가 아니다. 반복되고 장기화되면서 국민 건강과 산업현장, 농축산업, 전력수급과 의료체계를 동시에 압박하는 복합재난으로 변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한반도의 폭염은 이처럼 강해지고 있는가. 근본적인 배경에는 지구온난화가 있다. 자구온난화의 원인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과거에는 드물었던 극한고온이 나타날 수 있는 기후적 조건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여기에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 북태평양고기압의 발달과 정체, 대기 흐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올해 양산의 42.5℃ 역시 단순히 뜨거운 날씨 하나로 설명할 수 없다. 고기압이 장기간 머물며 뜨거운 공기를 가두고 강한 일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의 지형과 장마 때 비가 적어 생긴 토양 수분 조건, 도시화 등이 겹치면서 고온이 강화됐다. 기후변화가 이런 극한현상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가운데 지역적 기상조건이 기록적인 폭염을 만들어낸 것이다. 한반도 전체가 이미 아열대 기후가 됐다고 단정하지는 않는다. 기후대는 특정 연도의 폭염이나 열대야가 아니라 장기간의 기온 강수 등 기후 특성을 종합해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반도의 아열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는 있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기후를 전제로 만들어진 도시 노동 보건 재난안전 기준을 현재와 미래의 기후에 맞게 바꾸고 있느냐가 핵심이다. 폭염의 위험성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0~2019년 전 세계에서 매년 약 48만9천 명이 열 관련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열 관련 사망률은 2000~2004년과 2017~2021년을 비교할 때 약 85% 증가했다. 폭염은 이제 기후 문제가 아니라 명백한 보건안보 문제다. 이제 폭염 대응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첫째, 폭염특보를 정보에서 행동으로 바꿔야 한다. 폭염경보가 내려지면 야외 작업을 언제 줄이고 언제 중단할 것인지, 학교와 어린이집, 요양시설은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둘째, 노동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작업중지 기준을 현실화해야 한다. 물 그늘 휴식 제공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한 열스트레스 기준을 적용하고, 일정 수준을 넘으면 작업시간 조정이나 작업중지가 실제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 폭염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을 걱정하기 전에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다. 셋째, 폭염 취약계층을 사후가 아니라 사전에 찾아내야 한다. 고령자, 독거노인, 만성질환자, 야외 노동자, 농업인 등 고위험군에 대해 기상정보와 복지 보건 정보를 연계해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폭염특보가 발표된 뒤 안부전화를 하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넷째, 도시를 덜 뜨겁게 만들어야 한다. 도시숲과 가로수, 그늘 공간, 쿨루프, 건물 단열 차열성능 개선 등을 확대해야 한다. 특히 냉방비 부담으로 적정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은 복지정책인 동시에 폭염대책이다. 다섯째, 폭염을 전력의료농업소방수자원까지 연결되는 복합재난으로 관리해야 한다. 장기 폭염은 냉방수요를 폭증시키고, 의료기관의 부담을 높이며, 농축산물 피해와 물 부족까지 초래한다. 부처별 대응을 넘어 국가 차원의 통합적인 폭염 위기관리체계가 필요한 이유다. 양산의 42.5℃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한여름의 기준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다. 기후가 바뀌었는데 우리의 안전기준을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 폭염으로 사람이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은 사후 대응이다. 진정한 폭염 안전정책은 사람이 쓰러지기 전에 작업을 멈추게 하고, 가장 위험한 사람을 먼저 찾아 보호하며, 도시와 건물 자체의 온도를 낮추는 데서 시작한다. 이제 폭염은 견뎌야 할 여름 날씨가 아니다. 국가가 관리해야 할 안전위험이다. 42.5℃를 기록한 양산의 여름은 우리에게 기후가 변했다는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을 묻고 있다. 달라진 기후에서도 사람이 죽지 않는 사회를 만들 준비가 되어 있는가. 폭염이 일상이 되어가는 시대, 국민에게 더위를 견디라고 요구하는 사회가 아니라 더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국가 안전정책의 새로운 기준이 되어야 한다. 기사보러가기
양산 최고기온 42.5도로 종전 기록 경신, 어떻게 볼 것인가? 한국자연재난협회 교육홍보본부장 前 기상청 대변인 지금 폭염은 단순히 올여름 덥다라고 표현하기에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가장 상징적인 게 경남 양산이다. 낮 최고기온이 1일 41.6도, 2일 42.5도까지 치솟았고 5일 연속 40도가 넘었다. 1973년 이후 양산에서 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온이고, 종전 전국 최고기온 2018년 8월 1일 홍천 41.0도 기록을 깼다. 중요한 건 고온이 하루 이틀에 그치지 않고 누적되고 있다는 점이다. 낮에는 40도 안팎의 열이 쌓이고,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서 우리 몸이 회복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온열질환 위험도 크게 올라간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야외에서 일하는 분들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정말 더위가 불편한 수준을 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으로 봐야 한다. 초열대야는 말 그대로 밤 최저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인데 강릉과 속초에서 나타났다. 특히 강릉에서는 이틀째 이어졌다. 이런 현상에는 여러 요인이 겹친다. 우선 현재 한반도 주변에 강한 고기압이 자리하면서 대기가 안정되고 구름이 적어지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고 여기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 밤에도 열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다. 동해안은 또 지형적인 영향도 있다. 바람의 방향과 태백산맥을 넘는 공기의 흐름에 따라 밤에도 기온이 상승하는 푄 현상이 더해진다. 결국 중요한 건 낮에만 뜨거운 게 아니라는 것이다. 밤에 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인체가 열을 식힐 시간이 없어지기 때문에 건강 측면에서는 굉장히 위험한 현상이다. 바람이 동풍 계열로 바뀌면서 수도권 등 서쪽 지역으로도 더위가 확대되고 있다. 지금은 남부지방뿐 아니라 수도권 등 서쪽 지역에서도 낮 더위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기압계와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폭염의 중심도 서쪽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게 되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공기가 고온 건조 해지는 푄 현상이 서쪽에서 나타날 것이다. 그러면 동해안보다는 오히려 산맥 서쪽 지역의 기온이 크게 오를 수 있다. 그래서 수도권도 지금보다 더 더워질 것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인구가 밀집돼 있고 도시 자체가 열을 저장하는 도시열섬 효과까지 있기 때문에 낮 기온뿐 아니라 밤더위까지 심해져 체감하는 폭염의 강도는 상당히 커질 수 있다. 제13호 태풍 돌핀의 이동 경로가 한반도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변수이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 태풍이 폭염을 확실히 끝낸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태풍이 북상하면 주변의 강한 바람과 수증기, 그리고 태풍 자체의 회전이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치나 세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면 한반도에 들어오는 바람의 방향이나 뜨거운 공기의 유입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 반대로 태풍이 한반도와 멀리 떨어져 이동한다면 폭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따라서 태풍이 오니까 폭염이 끝난다가 아니라, 태풍이 어디로 얼마나 북상하느냐에 따라 폭염의 지속과 완화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여러 나라의 수치예보 모델 예측을 종합해 보면 태풍은 중국 내륙으로 상륙한 이후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한반도를 덮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벳고기압 때문이다. 이번 폭염을 보고 40도 폭염 자체가 매년 일상적으로 나타난다고 단정하는 건 아직 조심해야 한다고 본다. 특정 해에 40도를 넘는 극단적인 폭염이 나타나는 것과, 그것이 매년 반복되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만 큰 방향에서는 분명히 경고 신호가 있다. 기후변화가 진행될수록 폭염의 빈도와 강도, 그리고 지속기간이 증가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확실한 전망이다. IPCC도 지구온난화가 진행될수록 극한 고온과 폭염이 더 자주, 더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과거에는 매우 드물었던 40도 안팎의 기온이 실제 관측되고 있고, 이번에 양산에서 42.5도라는 기록까지 나왔다. 40도가 뉴노멀이다라는 표현보다는, 과거에는 예외적이었던 극한 폭염이 앞으로는 우리가 대비해야 할 현실적인 위험이 되고 있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특히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건 낮기온 40도라는 숫자 하나가 아니라, 폭염이 길어지고 밤에도 식지 않는 현상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변화가 반복되면 온열질환뿐 아니라 전력, 농업, 노동환경, 도시 인프라까지 사회 전반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IPCC 역시 한국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열 관련 사망 위험 증가를 지적하고 있다. 기사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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